20주년 맞은 ‘서프라이즈’ 최장수 방영 도전

입력 2022-04-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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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김하영·손윤상(오른쪽). 사진제공 | MBC

세계 미스터리 사건 재연 예능 프로
역대 최장수 프로는 22년 ‘전원일기’
유튜브 압축 영상 950만뷰 인기몰이
7일 방송 20주년을 맞는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가 드라마 ‘전원일기’의 최장수 방영 기록에 도전한다.

‘서프라이즈’는 2002년 4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방송하며 전 세계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개해왔다. 이를 재연드라마로 구성하는 등 개성을 추구하면서 방송가 대표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 1008회를 방송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1088회를 방영하며 MBC의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남은 드라마 ‘전원일기’의 기록 못지않다. 15년 넘게 ‘서프라이즈’의 재연드라마 코너에 출연해온 김하영, 손윤상 등 재연배우들은 “‘전원일기’를 넘겨 최장수 프로그램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6일 손윤상은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이 오랜 노하우로 세계 각국의 역사·문화적 사건과 소재들을 발굴하고, 이를 남녀노소 시청자 모두의 시선에 맞게 각색해 소개한 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결혼 장면을 촬영하며 ‘프로 시집러’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하영은 “고갈되지 않는 이야깃거리, 제작진과 배우들의 단단한 팀워크 등을 발판삼아 언젠가는 방송가 통틀어 최장수 프로그램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최근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방송분을 10여분 분량으로 압축한 영상을 유튜브 공식 계정에 꾸준히 올려 최고 950만 뷰를 끌어 모았다. 20주년 특집 ‘서프라이즈:비밀의 방’도 제작해 1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서프라이즈’의 ‘골수 팬’인 개그맨 정형돈이 진행자로 참여해 앞서 소개한 각종 사건을 스토리텔링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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