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3주년…‘청정’ 키워드 앞세워 리바운스

입력 2022-04-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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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가 출시 3주년을 맞아 새 캐치프레이즈로 ‘리바운스’를 내걸고, 국내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기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섰다. 친환경 굿즈 ‘테라×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위)과 ‘스푸너 챌린지’ 포스터.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국내 맥주시장 공략 새 판 짠다

맥아 포대로 제작한 업사이클링백
친환경 굿즈로 ‘청정’ 콘셉트 홍보
스푸너·싱어게인 협업 CF도 이색
하이트진로가 출시 3주년을 맞은 청정라거-테라의 새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국내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기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섰다. 2019년 3월 21일 출시한 테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3년간 26억5000만 병(3월 27일 기준)이 판매됐다. 1초당 28병을 판매한 셈으로, 혁신을 바탕으로 태생부터 차별화된 제품력이 소비자에게 인정받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친환경 활동으로 ‘청정’ 알린다


새 캐치프레이즈는 ‘리바운스(Re-Bounce)’로 정했다. 테라의 본질인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통해 ‘다시 튀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먼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확대를 위해 테라의 경쟁력인 제품 본질에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3월 22일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큐클리프’와 협업해 선보인 맥아 포대로 만든 친환경 굿즈 ‘테라×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이 대표적이다. 테라의 맥아 포대가 가방으로 재탄생한 것으로, 테라의 청정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이색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했다. 이달 수도권 주요 대형마트에서 테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할 예정이다.

6일에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 친환경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누깍과 함께 주요 유흥 상권 및 대학가에서 버려지는 현수막과 에어간판과 같은 홍보물을 재활용 테라 굿즈로 제작해 소비자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전국의 하이트진로 영업지점에서 담당 상권 내 현수막을 수거하고, 누깍에서는 수거한 현수막으로 테라 굿즈를 제작해 5월경 출시한다.

회사 측은 “테라의 본질이자 핵심가치인 청정 콘셉트를 통해 대중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공감을 얻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친환경 활동을 통해 테라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비자에게 이색 경험 선사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이색 경험도 선사할 계획이다. 2월 술자리 재미를 더하고자 출시한, 테라에 최적화된 병따개 ‘스푸너(스푼+오프너)’가 대표 아이템이다. ‘숟가락으로 맥주병 따기’에 착안해 술자리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자 개발했다. 성인남녀의 평균 손 너비 142mm를 고려했다. 테라의 병뚜껑 슈퍼크라운과 완벽 조합을 이뤄, 33도 각도에서 땄을 때 110dB의 청량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출시와 함께 공개된 유튜브 광고는 한 달 만에 조회수 772만 뷰를 돌파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푸너로 테라를 따는 영상을 릴레이 형식으로 올리는 ‘스푸너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선보인 jtbc 인기 예능 ‘싱어게인2’와 협업한 신규 TV CF도 눈길을 끈다. 청정라거 테라와 싱어게인2 TOP3의 청정한 목소리가 만나 리얼 탄산의 쾌감을 선사해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광고는 테라의 특장점인 ‘리얼탄산 100%의 청정함’과 싱어게인의 슬로건 ‘한번 더’가 합쳐져 ‘다시 한 번, 세상이 기다리던 청정함이 터지는 이 맛-테라’를 전달한다. 싱어게인 TOP3 김기태, 김소연, 윤성과 심사위원 선미, 규현이 출연해 실제 오디션 분위기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테라를 필두로 국내 주류 시장의 회복을 이끌어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계획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그간 부진했던 유흥시장에서의 성장세에 관심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1분기 유흥시장 내 테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만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3주년을 맞은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의 혁신 아이콘으로 소비자에게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2022 년 유흥시장 회복 및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을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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