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지털 키 2’ 서비스…“스마트폰이 알아서 문 연다”

입력 2022-04-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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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옷 주머니나 가방에 지니고 있어도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옷 주머니나 가방에 지니고 있어도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세계 최초 삼성·애플 스마트폰서 디지털 키 지원
GV60에 먼저 적용…무선 업데이트 통해 활성화
스마트폰을 옷 주머니나 가방에 지니고만 있어도 차량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기능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종에서 제공된다. 사실상 물리적인 자동차 키가 필요 없어진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ltra-Wide Band, UWB)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에 먼저 적용되며,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선택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대상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별도의 하이테크센터(구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은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의 기술 표준에 따라 개발됐다. 디지털 키 기능이 삼성 및 애플에서 제조한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다.

이번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키 2 기능은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술만 적용했던 기존 디지털 키와 비교해 거리 및 방향 인식 정확도가 훨씬 높아져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과 차량 접근시 퍼들 램프가 점등되고 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라이트 점등 기능도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샤오미, 화웨이 등이 제조한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 키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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