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은 역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은 이변 희생양

입력 2022-04-13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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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첼시(잉글랜드)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하고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정 1차전 3-1 승리 덕분에 합계 스코어 5-4로 첼시를 따돌렸다.

당초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였다.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원정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전반 15분 만에 메이슨 마운트의 선제골을 앞세워 첼시가 1-0으로 앞섰다. 후반 6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더골, 30분 티모 베르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첼시는 1968년 유러피언컵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후 54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서 3골을 뽑은 EPL 팀이 됐다.

이대로 끝나면 4강행의 주인공은 첼시였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33분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빼고 공격수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호드리구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만회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결국 연장 전반 6분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비야레알(스페인) 돌풍’의 희생양이 됐다.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벌어진 대회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합계 스코어에서 1-2로 밀려 4강행이 좌절됐다. 후반 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인 43분 사무엘 추쿠에제에게 실점했다.

비야레알은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10년 만에 UCL에 참가했다. 조별리그를 F조 2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를 격파한 데 이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까지 잡고 4강에 합류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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