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와순 파열, 방치 시 습관성 탈구로 이어져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4-19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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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일찍부터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중 어깨 통증과 함께 팔이 안 올라간다면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은 흔히 어깨가 빠진다는 표현으로 불리며 갑작스럽게 어깨에 큰 힘이 가해지면서 발생된다. 보통 외상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에 격한 팔 운동을 하는 야구 선수나 수영 선수, 테니스 선수 등에게 빈번했지만 요즘은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추세다.

관절와순이란 어깨 견갑골 관절와의 주변을 둘러싼 물렁뼈로 어깨나 팔이 움직일 때 근육이 관절과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해당 부위가 파열되면 팔을 들기가 힘들어지면서 이차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강한 통증이 생긴다.

문제는 이같은 증상은 다른 어깨 질환들과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습관성 탈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이는 단순한 신체 검진이나 X-ray만으로는 쉽지 않아 관절 조명 MRI나 CT를 이용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관절와순 파열으로 진단받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이후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절개 혹은 나사못과 특수 봉합사를 이용한 봉합술이 시행된다.

다만 치료 후에도 머리 뒤에 손을 가져가거나 던지는 동작만으로도 재발할 확률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당분간은 격렬한 운동 및 동작은 피하고 어깨 근력 강화와 가동 범위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김상범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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