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로니. 스포츠동아DB
KIA 김종국 감독은 2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로니가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병원에 며칠 입원해야 한다. 로니의 선발 자리는 당분간 임기영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된 로니는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ERA) 1.71을 기록해 KIA 선발진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140㎞ 대의 고속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을 압도해 왔다. 로니의 최근 마지막 등판은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1이닝 4실점 2자책 승리)이었다.
김 감독은 “입원 치료 후 상태가 좋아지면 통원 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심하지 않으면 2주 정도 생각한다. 병원 치료 후 운동하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로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기영이 28일 1군에 콜업됐다. 스프링캠프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입어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던 임기영은 28일 KT전에서 시즌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은 “한 달은 (선발로) 던진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임기영은 안 아프기만 하면 된다”며 강한 믿음을 보냈다. 김 감독은 임기영이 익숙한 포수와 호흡을 맞출 수 있게 이날은 선발 포수 보직을 박동원이 아닌 김민식에게 맡겼다.
임기영의 합류로 KIA 선발 로테이션은 당분간 양현종~션 놀린~임기영~이의리~한승혁 순으로 돌아가게 됐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