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라이벌은 미켈슨? 진정한 호적수는 싱이죠!

입력 2022-04-29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이거 우즈·비제이 싱(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캐디 윌리엄스, 골프 팟캐스트서 밝혀
“우즈의 진정한 라이벌은 미켈슨이 아니라 싱이었다.”

오랫동안 타이거 우즈(47·미국)의 캐디를 맡았던 스티브 윌리엄스가 우즈가 전성기에 가장 라이벌로 여긴 선수는 필 미켈슨(52·미국)이 아니라 비제이 싱(59·피지)이었다고 밝혔다.

골프매거진 ‘골프 먼스리’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최근 골프 메이저대회를 주제로 방송하는 팟캐스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즈는 미켈슨과 라이벌로 알고 있지만, 진짜 라이벌은 싱이었다. 우즈와 싱은 정말로 서로 지기 싫어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따낸 메이저대회 우승 15승 가운데 13승을 도운 캐디다.

윌리엄스는 2006년 도이체 방크 챔피언십을 우즈가 얼마나 싱을 이기고 싶어했는지 말해주는 사례로 꼽았다. 우즈는 당시 싱과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5타를 줄인 싱에게 2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최종 라운드 때 우즈는 필사적이었다. 전반 9개 홀에서 29타를 쳤다. 정말 믿기지 않는 승리욕의 사례”라고 말했다.

싱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3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특히 2004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승을 올렸다. 싱은 2004년부터 2005년에 걸쳐 32주 동안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