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극단
주목받는 연출가 설유진과 서울시극단의 첫 만남
연극작업을 통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깨닫는 계기를 주고자
2021년부터 시작한 창작극 소개 프로그램 ‘시극단의 시선’의 올해 첫 작품
예술단 중심 제작극장으로 표방한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서울시극단(예술감독 문삼화)과 함께 6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10일간 연극 ‘오아시스’를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연극작업을 통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깨닫는 계기를 주고자
2021년부터 시작한 창작극 소개 프로그램 ‘시극단의 시선’의 올해 첫 작품
세종문화회관 22년 봄시즌작으로 소개되는 ‘오아시스’는 서울시극단이 작년부터 시행해 온 <시극단의 시선> 프로그램의 올해 첫 작품이다. <시극단의 시선>은 매년 2편씩 작품개발을 하며 다양한 창작진과 협업함으로써 서울시극단의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작년 서울시극단은 <시극단의 시선>을 통해 베스트셀러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관객과 만났다.
올해 <시극단의 시선> 첫 작품 ‘오아시스’의 연출과 극본은 설유진이 맡았다. 설유진은 극단 907 대표로, ‘초인종‘, ’홍계월전‘, ’9월‘, ’홍평국전‘ 등의 작품을 통해 공연장 너머로까지 공연무대를 확장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러한 작품활동은 S씨어터가 가변형 무대라는 점과 잘 맞는다.
설유진은 2021년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고, 대본과 연출맡았던 ‘홍평국전’은 2021년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었다.
‘오아시스’에는 ‘홍평국전’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황순미를 비롯해 곽지숙, 김보경, 김주빈, 박미르, 배선희, 유다온, 주은주, 최정현, 하영미, 황선화 등 11인이 출연한다. 연출가는 그동안 정형화된 관념과 틀을 깨고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신선한 공연들을 주로 선보였으며, 이번 작품도 무대라는 정형화된 공간을 넘어서는 다양한 시청각적 장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극적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