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백서’ 이연희 “매 순간 공감…결혼의 지혜 얻어가세요”

입력 2022-05-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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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희가 23일 열린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시리즈 ‘결혼백서’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TV

카카오TV 드라마 ‘결혼백서’로 돌아온 이연희

30대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 준비기
이진욱 오빠와 2년 연인 모습 그려
어려운 고부관계 등 현실감 가득해
모든 시청자가 공감할수 있는 얘기
“결혼은 현실이에요. 제가 해봤잖아요!”

배우 이연희(34)가 힘주어 말한다. 2020년 5월 결혼한 뒤 겪은 다양한 일상에서 나온 말이다.

23일 공개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 ‘결혼백서’에 자신의 경험을 담아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평범한 30대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 준비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직접 겪은 현실의 사랑과 결혼”을 이야기하는 그는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매 순간 ‘진짜 이러는데’라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진짜 이런 걸로 싸워!”


극중 똑 부러지는 회사원으로, 2년의 사랑 끝에 이진욱과 결혼을 준비한다. 일사천리일 줄 알았지만 사사건건 부딪친다. 부모인 김미경·임하룡과 시부모 윤유선·길용우가 한자리에 모인 상견례에서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

“상대역 이진욱 오빠는 아직 미혼이어서 장면마다 ‘정말 이런 걸로 싸워?’라며 놀라워해요. 제가 ‘충분히 있을 만한 일’이라고 자꾸 설명하는 거 있죠. 저도 모르게 이야기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캐릭터를 응원하고 있더라고요.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시어머니 역 윤유선과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고부관계를 연기한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야기에 현실감을 채웠다.

“경제권을 누가 가지느냐 이야기하는 부분이 딱 똑같았어요. 결혼을 앞두고 남편에게 경제권에 대한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사실 결혼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논의 사항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 궁금증을 탁 집어주는 드라마예요.”


●“결혼의 지혜 가져가길”

이진욱과는 ‘비주얼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빼어난 ‘얼굴 합’을 자랑한다. “이토록 현실적인 로맨스는 처음”이라는 이진욱의 “길잡이”가 돼 “설렘과 현실적인 공감”을 모두 챙기려고 노력했다.

“극중 2년 연인이어서 그만큼 편안한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이진욱 오빠가 처음부터 편하게 대해줘 수월하게 연기했어요. 요즘은 결혼이 선택이 됐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어떤 시청자든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겁니다.”

“제목처럼 ‘결혼 가이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지혜롭게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결혼의 지혜를 얻길 바랍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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