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환, 양석환, 페르난데스(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주축타자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던 두산 베어스가 위기에 직면했다. 24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승률 0.333)로 고전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장타 가뭄이다. 올 시즌 내내 그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홈런 실종이다. 올 시즌 팀 홈런은 14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이 부문 1위 롯데 자이언츠(36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양석환(28개)과 김재환(27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5개) 등 3명이 올해 그려낸 아치도 총 9개가 전부다. 김재환이 6개, 양석환이 2개, 페르난데스가 1개다. 지난해 팀 내 최다홈런을 기록한 양석환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까닭에(22일 복귀) 장타 생산이 가능한 김재환과 페르난데스가 상대의 집중견제에 시달린 것도 홈런 급감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홈런의 감소는 대량득점의 가능성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그런데 두산은 홈런뿐 아니라 장타 자체가 터지지 않고 있어 고민이 크다. 올 시즌 총 장타수는 홈런을 포함해 81개(2루타 64개·3루타 3개)로 역시 리그 최하위다. 그러다 보니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안타 대비 장타 비율은 23.1%에 불과하고, 그나마 장타가 터지더라도 홈런 비율은 17.3%에 그치고 있다. 파워 측면에서 전려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월 들어서도 총 장타는 37개(홈런 7개·2루타 29개·3루타 1개)다.
도루 시도의 증가도 장타 가뭄과 연결돼 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 부임 첫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당 도루 시도가 0.89회(1006경기 891시도)에 그쳤다. 장타를 쳐낼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럿 포진하고 있는 터라 무리하게 작전을 낼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당 도루 시도가 1.26회(43경기 54시도)에 달한다. 79.6%의 높은 성공률(2위·28성공)을 기록한 덕분에 득점 확률은 올라갔지만, 2021시즌(0.82회)과 비교해 1.54배나 증가한 도루 시도는 두산의 고민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희망요소는 양석환의 복귀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27경기에서 23타수 8안타(타율 0.348)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3개가 장타(홈런 2개·2루타 1개)였다.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는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9회초 좌전안타를 치는 등 교체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득남으로 경조사 휴가를 떠난 김재환이 26일 복귀하면 2021시즌 팀의 대표 거포들이 모두 라인업에 포진한다. 현재로선 이들의 조합이 장타 고민을 해결해줄 유일한 방법이라 그만큼 활약이 절실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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