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이무생은 로펌 소속 정보원 ‘이영신’ 역을 맡는다.
이무생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매회의 전개가 흥미로웠다. 앞으로의 매 순간이 궁금해지는 그런 긴장감이 있었다”며 “이영신 캐릭터는 냉정한 듯 순수하고, 이성적인 듯 하지만, 굉장히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반전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주식에 비유하자면 주가가 떨어지면 애처롭고 속상하다가도, 주가가 오르면 계속해서 확인하게 되고 응원하게 되는 관심 종목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제작진이 공개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당신, 믿을 만한 사람 맞습니까”라는 카피도 담겼다. 이무생은 “이영신은 냉철한 완벽주의자이면서, 자신이 흥미가 생기는 것에 능력을 발휘한다. 또 본능을 자극하는 것에 정면승부를 보는 사람이다. 본능과 전략가, 상충할 것 같은 두 캐릭터를 다 보여드릴 예정이니 관심 부탁한다”고 했다.
이무생은 “딱 떨어지는 슈트와 흐트러짐 없는 헤어스타일, 각 잡힌 지프차 등으로 캐릭터 느낌이 완성됐다”며 “타인과의 관계, 어쩌면 자신의 감정에도 그다지 가치를 두지 않고, 그걸 감추기 위해 오히려 젠틀함과 완벽주의로 자신을 방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라면 외모는 물론 말이나 행동까지 허점을 보이는 걸 용납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무생은 “어느 때보다 주식에 대한 이해가 보편적이면서도 높아진 만큼, 우리 생활에 가까운 내용에 위험하지만 발칙한 상상력을 더한 드라마”라며 “주식을 알아도 재미있고, 모르면 더 재미있다.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을 재치 있게 풀어나감과 동시에 그 안에서 스릴까지 느낄 수 있으니 즐겨 달라”고 전했다.
‘클리닝 업’은 6월 4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