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향한 일본 축구계의 자신감, “위대한 여정의 시작” 호언장담

입력 2022-06-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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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대결을 앞둔 일본 축구계의 분위기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4번째 16강행 달성을 위해 브라질전을 ‘위대한 여정의 시작’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일본은 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기린 챌린지컵 2022’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이 한국전을 마친 직후라 더욱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04년 독일이 일본~한국~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친선경기 3연전을 치르던 당시, 한국은 3-1 낙승을 거둔 데 반해 일본은 0-3으로 완패해 당시 자국대표팀의 경기력이 한동안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5월 30일부터 삿포로에 훈련 캠프를 차린 일본은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53)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세계무대에서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강호와 평가전이 필수”라며 “4-3-3 외에도 가마다 다이치를 활용한 4-2-3-1과 스리(3)백 등도 시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시다 마야(34·삼프도리아)도 주니치 신문을 통해 “강팀과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골을 먼저 넣고도 패하지 않았나”라며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만나기 때문에 전방압박과 역습이 중요하다. 이번 브라질전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일본은 훈련 첫날부터 역습 전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브라질 선수들이 관광을 할 수 있었던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방역 정책상 식사와 운동 외엔 숙소 밖에 나올 수 없다. 브라질의 경기력이 올라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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