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니밴 ‘카니발 하이리무진’ 시승기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입력 2022-06-13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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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최대 291mm 높인 헤드룸을 통한 여유로운 공간성과 차별화된 편의 사양을 통해 가족을 위한 의전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동 중에 영화 감상이 가능한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 빌트인 공기청정기, 냉·온 컵홀더 등 풍성한 편의사양을 갖춘 카니발 하이리무진 실내.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공간·편의·승차감 굿! 가족 위한 최고의 선택

리무진 시트로 이루어진 2열 편안
안전 책임질 다양한 편의사양 기본
중후한 주행 감성…승차감도 만족
수입차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도 대체 불가능한 국산 차종이 있다. 프리미엄 미니밴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4세대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하이리무진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카니발 대비 최대 291mm 높인 헤드룸을 바탕으로 라운지에 머무르는 듯한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확보했으며, 하이리무진만의 차별화된 편의 사양을 대폭 담고 있다는 점이다. 패밀리 미니밴 카니발 하이리무진 3.5 가솔린 7인승 모델을 시승했다.


●내 가족을 위한 의전 차량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대형 SUV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공간의 여유와 편의사양 측면에서 1억 원대 수입 대형 SUV와 견줄만하다.

한 번 사용해보면 그 편리함에 반할 수밖에 없는 오토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2열을 먼저 살펴봤다. 높은 헤드룸 덕분에 일반 카니발과는 완전히 다른 차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열은 2개의 리무진 시트로 이뤄져 있다. 한 번의 조작으로 완전히 뒤로 젖힐 수 있는 원터치 릴렉션 모드와 파워 리클라이닝, 파워 레그서포트 등의 기능이 여행을 더 편안하게 해준다. 3열에 승객이 없다면 완전히 뒤로 밀어 더 넓은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센터콘솔에 마련된 ‘냉·온 컵홀더’도 매력적이다. 음료를 차갑거나 뜨겁게 보관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의 있고 없고는 장거리 여행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났다.

백미는 1열과 2열 사이 상단에 최적의 시야각으로 장착된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다. 지상파 HD-DMB는 물론이고, 스마트기기 미러링&쉐어링 기능을 활용하면 이동 중에도 원하는 컨텐츠를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겠지만, 장거리 이동 중에 영화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은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조수석 시트백에는 ‘빌트인 공기청정기’도 달려있어 실내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한다. 측·후면 모든 창문에는 ‘주름식 커튼’이 달려있다. 자동이 아닌 수동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프라이시버시 보호에는 탁월하다.



●여유로운 승차감에 반했다

대형 SUV와 카니발 혹은 카니발 하이리무진 중 어느 쪽이 장거리 여행에 더 편리할까. 개인적으로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가 더 여유롭고 편안한 차종으로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한 카니발 3.5 가솔린 모델은 특히 더 여유롭다.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를 발휘한다. 넘치게 파워풀하지는 않지만 천천히 중후하게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가족을 위한 선택이라는 특성에 적합한 주행 감성이다.

안전 사양도 충실하다. 7개의 에어백이 달려 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이 모두 기본 사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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