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티니, 잔디코트서 4번째 V…윔블던 기대감 Up

입력 2022-06-20 10: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잔디에서 강한 남자’ 마테오 베레티니(세계랭킹 10위·이탈리아)가 신치챔피언십 왕좌를 지켰다.

베레티니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퀸즈클럽에서 열린 신치챔피언십(ATP500) 단식 결승에서 필립 크라지노비치(48위·세르비아)를 2-0(7-5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는 이날 14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것은 물론 가벼운 발놀림과 강한 포어핸드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1시간 3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베레티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오른손 수술 후 복귀 무대였던 슈투트가르트 오픈 우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상승세다. 그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통산 7승 중 4승을 잔디코트에서 거뒀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베레티니는 지난 21번의 잔디 코트 경기 중 20번을 승리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에게 당한 것이다. 잔디코트 통산 성적은 32승 6패다.

경기 후 베레티니는 “트로피가 얼마나 무거운지 잊고 있었다”면서 “이곳의 복도를 걸으며 과거의 모든 챔피언들의 이름을 볼 때, 그리고 지금 같은 벽에 내 이름이 두 번이나 나와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레티니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 선수권에 출전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