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물음표’ KIA 로니, KIA의 외인투수 고민은 더 깊어진다

입력 2022-06-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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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로니.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난관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26)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3.1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4볼넷 4실점에 그쳤다. 1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3.1이닝 5실점)에 이어 또다시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강판됐다.

로니의 6월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ERA) 9.53이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5월에도 2경기에서 승패 없이 ERA 9.95를 기록했다. KBO리그에 데뷔한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3패, ERA 5.89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IA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KIA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션 놀린은 이미 종아리 부상으로 오랜 시간 1군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다. 김종국 KIA 감독은 “놀린은 7월초에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병원 재검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당연히 복귀 시점은 아예 잡지도 못하고 있다.

외국인투수 2명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KIA의 올 시즌 행보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투수 교체카드를 점점 더 강하게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KIA는 놀린이 부상을 당한 뒤로 새 외국인투수 찾기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적지 않은 다수의 투수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최종 불발돼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놀린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도 버거운 형편에 로니의 부진까지 겹치니 KIA로선 설상가상일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면 또 한 명의 교체 자원을 찾아야 하는데, 팀 성적에 도움이 될 만한 외국인투수를 추가적으로 찾아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KIA의 고민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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