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몬디, ‘아빠 육아’ 좋은 예 (물 건너온 아빠들)

입력 2022-06-27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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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현실 아빠로서의 공감 능력을 발휘했다.

26일 첫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은 세계 각국 아빠들의 리얼한 육아법을 관찰, 현실 육아의 고민을 나누며 공감하는 ‘글로벌 육아 반상회’로 세계 각국 부모들의 리얼한 육아법을 통해 부모는 물론 아이도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알베르토 몬디는 ‘글로벌 육아 반상회’의 이탈리아 아빠 대표로 나서,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인 아내와 다른 육아 방식에 대해 “아내와 육아 때문에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한국말로 검색하면 아내가 말하는 대로 나온다. 이탈리아말로 검색하면 반대로 내가 말하는 대로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들이 게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빠로서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알베르토 몬디는 “레오가 유섭(로버트 켈리 아들)이와 동갑이다. 아직 한 번도 게임을 해본 적 없다. 게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중독될 수 있다. 그래서 우려된다”고 이야기했다.

사교육에 대한 생각도 명확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사교육 반대다. 사교육 일정이 정해져 있다. 지루해질 틈이 없다. 가끔 심심함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만 정규 수업 시간이다. 낮 12시 15분이면 하교해 집에 도착했을 시간이다. 점심 먹고 게임하고 축구하고 친구를 만났을 거다. 그렇게 해도 우리가 ‘바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202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이탈리아인이다. 그 사람도 나처럼 학창 시절을 보냈을 거다. 어차피 어떤 교육을 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굳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레오에게도 예체능 외에는 별다른 사교육을 시도하지 않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장윤정의 말대로 아이 사회성과 사교성을 위해서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공감 넘치는 리액션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이끈 알베르토 몬디. 교육 철학 확실한 그의 육아법이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다음 방송에서 7살 영재 아들 레오와 방송에서 최초 공개될 3살 딸 아라가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알베르토 몬디의 남다른 홈스쿨링은 오은영 박사도 인정한 상위 0.3% 영재 레오를 있게 한 방법이라고. 알베르토 몬디 교육법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물 건너온 아빠들’ 2회는 7월 3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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