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등급 산정 초읽기…주선 보류·은퇴위기 선수는 누구?

입력 2022-06-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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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선수들 매 경기 절실
약진땐 고배당 찬스 팬들 관심
전반기 경정의 등급산정이 곧 시작된다. 경정 팬들의 관심은 레이스에 나서지 못하는 주선보류와 강제 은퇴를 당하는 선수가 누구냐이다. 등급산정까지 몇 경주 남지 않았지만, 하위권에 놓인 선수들에게는 한 경주, 한 경주가 절실해 매번 전력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레이스에 적지 않은 영향이나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경정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성적을 정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한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라는 제재를 받는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인은 데뷔 후 4년 동안 주선보류 걱정 없이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준다. 단 사고점 초과는 예외 없이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는 14기가 면제였으나 올해 전반기 등급산정부터 성적 미달자가 포함이 된다. 주선보류 평가 대상은 1기부터 14기까지 총 126명이다. 이중 성적 하위자 7%, 평균득점 최하위자 8명 정도가 주선보류에 걸린다. 특히 경정은 주선보류를 삼진제로 운영하고 있다. 주선보류를 3회 받은 선수는 자동은퇴해야 한다.

현재 주선보류 1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38명이다. 이중 문성현과 윤영일은 현재 성적 하위 7% 범위 안에 있어 등급산정 전까지 성적을 바짝 올리지 못한다면 주선보류 1회가 추가될 수 있다.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7명인데 이중 평균득점 최하위인 김세원은 한 번 더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선수활동을 그만두어야 한다. 하서우, 조현귀 또한 현재 성적이 하위권이라 은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하려면 남은 경주 출전 시 성적을 위한 사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선보류 2회 선수 중 평균득점이 넉넉하지 않은 김명진과 권현기도 안심할 수 없다.

경정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평균득점 하위 7%에 있는 선수들은 남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경주에 나선다면 어떻게든 선두권에 올라서려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번 강공이 통한다는 보장을 할 수 없으나 호성능 모터와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는다면 입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기 등급산정까지 출전하는 선수들의 성적과 사고점 등을 살펴본다면 안정권에 접어든 선수들과 주선보류 위기인 복병급 선수들의 약진이 맞물려 고배당의 기회를 잡을 수 있어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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