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뚫고 조현우가 막는다!’ 토트넘 상대할 ‘팀 K리그’ 공개…“충분히 해볼 만하다!”

입력 2022-07-07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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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세징야, 주민규, 조현우(왼쪽부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과 친구들을 상대하기 위해 K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모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토트넘을 상대로 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 24인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승우(수원FC)를 비롯해 세징야(대구FC),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조현우(울산 현대) 등 K리그1(1부) 12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발됐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맞대결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2개 구단에서 팀별로 2명씩 뽑혔다. 각 구단이 제출한 추천선수 명단을 바탕으로 팀 K리그 코칭스태프, 연맹 기술위원회가 24명을 추렸다. 팀 K리그를 이끌 김상식 감독(전북 현대 감독)과 김도균 코치(수원FC 감독)는 7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콧대를 납작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우에게 관심이 쏠린다. 오랜 기간 유럽에서 활동하다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경기에 출전해 8골·2도움을 올리고 있다. 뛰어난 활약상뿐 아니라 파격적 세리머니 등 발군의 스타성까지 갖춰 토트넘전에서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김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이승우를 제일 오래 뛰게 해야겠다. 충분히 다시 유럽으로 갈 수 있다. 콘테 감독 눈에 띄게 해야겠다”며 “골을 넣고 댄스 세리머니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FC에서 이승우를 직접 지도하고 있는 김 코치는 “개막 초반 몸이 무거웠으나, 기술적 측면이나 공 다루는 능력은 여전했다”며 “5월부터 몸 상태가 좋아졌고, 선수도 리그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최근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사진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토트넘의 막강한 공격진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팀 K리그는 2021~2022시즌 23골로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 정상급 기량을 갖춘 공격수들을 막아야 한다.

김 감독은 “손흥민을 대인마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비진과 중원의 조합을 잘 맞춰 조직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토트넘 공격수들은 빠르고 개인기와 슛이 좋다. 협력수비를 하겠다”면서도 “손흥민이 2골 정도 넣고, 경기는 팀 K리그가 이겼으면 한다. 4-3으로 이길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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