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시즌4…‘낚시 열정’ 빼고 싹 바뀐다

입력 2022-07-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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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왼쪽)와 이덕화 등 인기 프로그램 ‘도시어부’의 주역들이 ‘대어’를 낚을 준비를 마치고 돌아온다. 사진제공|채널A

5년만에 제작진 바뀐 채널A 히트작, 내일 첫방

이덕화·이경규 등 이미 낚시 전쟁
구장현 PD, 대결구도 강화 초점
“경쟁과열 시킬 신박한 무기 있다”
2PM 준호 등 일일 게스트 기대도
9일 첫 방송하는 채널A 히트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도시어부)의 시즌4가 달라졌다.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연출자를 비롯한 일부 제작진이 바뀌면서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연예인들의 낚시 전쟁을 담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되, “경쟁 과열(?)을 부추기는” 새로운 장치들을 추가해 벌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로그램의 ‘선장’ 자리에 오른 연출자 구장현 PD는 7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비장의 무기를 곳곳에 숨겨두었다”며 자신했다. 바뀌지 않은 것은 딱 하나. 배우 이덕화·이태곤, 방송인 이경규·이수근 등 출연자들의 “낚시에 미친 열정”뿐이다.


●“반전도 기대 포인트”

‘반전’의 묘미도 더욱 키운다. 멤버 조합이 대표적이다. 이전 시즌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한 방송인 김준현이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진 이유도 9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요즘 주가를 한창 높이고 있는 2PM 준호를 비롯한 일일 게스트들의 활약상 또한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구 PD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반전들을 기대해 달라”면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의도치 않게 ‘철통 보안’을 펼치는 중”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각종 변화 속에서도 “거칠고 열정적인 ‘도시어부 정신’만은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출연자들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야외 촬영을 통해 “누구도 못 말리는 낚시 사랑”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빠르게 팀워크를 다져가고 있는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낚시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반부 이후에는 색다른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로도 공개할 방침이다.


●“대결 구도 강화”

사실 변화의 움직임은 시리즈를 만든 장시원 PD가 3월 채널A를 떠나면서 시작됐다. 시청자 사이에서 “진행자”로 불릴 만큼 존재감이 컸던 장 PD의 부재에 방송가 안팎에서는 우려가 쏟아졌다. 혼란 속에서 중심을 잡아준 사람은 다름 아닌 ‘원년 멤버’ 이덕화와 이경규였다.

4월부터 새 제작진을 꾸린 구장현 PD는 “인기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부담이 컸으나 이덕화와 이경규가 ‘구 PD라면 믿고 할 수 있다’며 독려해줘서 프로그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새 체제”가 갖춰진 만큼 “다양한 변화”를 계획 중이다. 무엇보다 “대결 구도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멤버들의 승부욕을 자극할 만한 신박한 콘셉트의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의 낚시 실력을 분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제철 낚시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신선한 구성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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