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프라이스, 女100m 5번째 정상 …자메이카 금·은·동 싹쓸이

입력 2022-07-18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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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6·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매리언 존스(미국)가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작성한 10초70을 0.03초 줄인 대회 신기록이다.

남자 100m에서 미국 선수 3명이 금·은·동을 휩쓴 것과 마찬가지로 여자 100m는 자메이카 선수 셋이 시상대에 섰다. 셰리카 잭슨(28)이 개인 최고인 10초73으로 2위, 올림픽 2연패(2016년 리우·2021년 도쿄)를 달성한 일레인 톰프슨(30·이상 자메이카)이 10초81로 3위에 올랐다.

세 선수는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모두 메달을 딴 바 있다. 당시 톰프슨이 1위(10초61), 프레이저-프라이스가 2위(10초74), 잭슨이 3위(10초76)에 올랐다.

자메이카 국기 색인 노란색과 녹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프레이저-프라이스는 50m 지점부터 선두로 올라섰고,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4세 아들은 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2019년 도하에 이어 개인 5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육상 최고 인기 종목인 100m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선수다. 남자 100m에서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칼 루이스, 모리스 그린(이상 미국)이 3차례 세계선수권 왕좌에 오른 바 있다.

여자부에서는 매리언 존스(미국)가 2번 우승해, 프레이저-프라이스 다음으로 많은 1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 종목 올림픽 금메달도 2개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런던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유진 세계선수권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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