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1루 KT 박병호가 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6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1루 KT 박병호가 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 위즈 박병호(36)가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26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4로 뒤진 5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0B-2S에서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던진 시속 148㎞짜리 바깥쪽 직구 밀어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후반기 들어서 4경기만에 첫 홈런을 신고한 박병호는 시즌 28호로 홈런 레이스 1위 질주에 재차 불을 붙였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몸담은 키움을 상대로는 올 시즌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키움을 상대한 9경기에서 타율 0.188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4월 30일 홈런 1개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친 적이 있지만 그 이후는 단 한 번도 멀티히트를 작성하지 못하는 등 지난해까지 함께 한 동료들을 상대로는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말 2사 1루서 좌전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다.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세이프 됐다. 3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5회말 홈런포를 가동해 올해 키움전 2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