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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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2022~2023시즌이 6일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독일무대에는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을 비롯해 이재성(30·마인츠05), 이동경(25·샬케04), 이동준(25·헤르타 베를린) 등 4명이 뛰고 있다.

6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로 새 시즌의 막을 여는 분데스리가는 내년 5월 말까지 34라운드가 펼쳐지는데,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 때문에 시즌 중간 두 달 가량 휴식기를 갖는다.

프라이부르크에서 4번째 시즌을 맞는 정우영은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정규리그 32경기 출전에 5골·2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6위로 시즌을 마친 프라이부르크는 유로파리그에 나설 예정인데, 정우영에게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뽐낼 기회가 생겼다. 아울러 6월 A매치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쳐 생애 첫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유럽 1부리그 첫 시즌 정규리그 27경기를 포함해 30경기에 출전해 4골·3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해 6월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친정팀 전북 현대의 클럽하우스에서 재활한 뒤 독일로 돌아간 그는 새 시즌 첫 공식경기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에르츠비르게 아우에(3부리그)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20분까지 활약하며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울산 현대에서 함께 뛰다가 올해 초 나란히 독일에 진출한 이동경과 이동준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팀 내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1월 당시 2부 소속이던 샬케로 6개월 임대 이적했으나 발등뼈 골절 부상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동경은 팀의 승격 이후 6개월 임대 연장이 결정돼 1부리그를 밟게 됐다. 그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아마추어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뽑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브레머SV(4부)와 DFB 포칼 1라운드 때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월 훈련 중 무릎을 다쳐 지난 시즌 4경기밖에 뛰지 못한 이동준은 팀이 정규리그 16위에 머물러 2부리그 3위인 함부르크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떠밀렸다가 극적으로 생존하면서 이번 시즌도 1부에서 뛰게 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