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계속 주전 유격수” 타티스 JR 사태가 불러온 효과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금지약물 파동이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타티스 주니어의 금지약물 파동으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계속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도핑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 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타티스 주니어의 2022년은 끝났다. 지난 3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을 수술하고 복귀를 준비 중이었으나 이번 징계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워진 것.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불발은 김하성의 주전 유격수 자리 유지를 뜻한다. 김하성은 매우 뛰어난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또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때리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이자 5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

단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불발은 샌디에이고 팀 전체로 볼 때 매우 큰 악재. 후안 소토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샌디에이고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

남은 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김하성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며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