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반등 가능성 본 SSG 김원형 감독 “최근 자신감 이어질 것”

입력 2022-08-18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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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주환. 스포츠동아DB

“예전의 모습도 나오지 않을까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50)은 최근 최주환(34)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1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최)주환이는 계속해서 (타격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타격에서 능력이 있는 선수이지 않나. 최근 타석에서 드러난 모습만 계속 보여준다면 예전의 모습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타격 성적도 상승곡선을 그린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9경기(선발 6경기)에선 타율 0.316(19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팀 내 타율 2위다. 지난달까지 52경기(선발 43경기)에선 타율 0.152(158타수 24안타)에 그쳤으나, 타격 밸런스를 되찾은 뒤 타석에서 결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쉽게 아웃 당하는 경우가 적다. 올 시즌 부진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최주환이 타석에서 가능한 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려 한 이유다. 시즌 타석당 투구수는 4.19개로 팀 내 1위다.

김 감독은 “지금은 기록으로 보기보다 주환이가 최근 들어 보여준 모습들이 자신감으로 연결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신감이 이어지니 타석에서도 공을 이전보다 더 잘 골라내고 있다.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을 때엔 어떤 공이든 다 치려고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타격 밸런스가 갖춰지니 공이 잘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최주환이 예년만큼 활약한다면, SSG로선 내야와 중심타선에 마지막 퍼즐을 끼울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김 감독은 당초 최주환을 기용하려고 한 2루수 자리에 김성현, 최경모를 번갈아 내세웠다. 수비와 더불어 이따금 보여준 클러치 능력으로는 이들 2명 역시 모자람이 없으나, 타선 전반의 공격력이 저하되는 것만큼은 막기 어려웠다. 김 감독이 최주환의 최근 활약을 반가워한 이유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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