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도 웃겨라 특명!

입력 2022-08-1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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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매력을 앞세운 드라마 ‘신병’(위)과 ‘위기의 X’의 한 장면.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웨이브

ENA ‘신병’ 코믹 군생활 인기
웨이브 ‘위기의 X’ 내달 공개 관심
서수민 PD ‘가우스전자’도 기대
안방극장 분위기가 한층 가볍고 유쾌해진다. 그동안 로맨스나 가족드라마에서 보완적으로만 활용된 코미디 장르가 최근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새 트렌드로 꼽히는 ‘미드폼’(30분 남짓의 비교적 짧은 영상) 포맷 등 에피소드 구성 방식도 이전과는 달라져 신선함을 안긴다.

최근 파트2를 공개한 ENA 드라마 ‘신병’이 대표적이다. 드라마는 부대에 사단장 아들이 전입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튜브 영상 제작자 장삐쭈(장진수)가 제작해 2억5000만 누적 조회수를 얻은 동명의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원작이다. 군 생활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코믹함을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덕분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N ‘환혼’, MBC ‘빅마우스’ 등 인기 드라마 사이에서 8월 첫째 주(1∼7일) 드라마 부문의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2위에 올랐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X’는 영화 ‘탐정’ 시리즈의 권상우·성동일 콤비를 내세운다. 9월 2일 공개하는 드라마는 평범한 중년 권상우가 ‘멘토’ 성동일의 조언을 얻어 개성 강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또 KBS 2TV ‘개그콘서트’ 등을 연출한 서수민 PD가 총괄크리에이터를 맡은 올레tv 오리지널 시리즈 ‘가우스전자’ 등도 9월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주인공의 복잡한 서사보다 코믹한 상황을 연이어 배치해 가벼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18일 한 제작사 관계자는 “관련 흐름이 이어지면서 유명 코믹 웹툰을 시트콤 형태로 옮기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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