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연전 체제 올해로 종료…내년부터 3+1로 진행!

입력 2022-08-23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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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가 현장의 불만이 많았던 2연전 방식을 내년부터 폐지한다.

KBO는 2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기존 3라운드 ‘홈 2연전-원정 2연전’을 내년부터 ‘홈 3연전-원정 1경기’ 방식으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형평성을 고려해 3라운드 홈 3연전-원정 1경기는 5팀씩 격년제로 편성한다.

이에 따라 10개 구단의 시즌 홈·원정 경기수도 해마다 달라진다. ‘홈 73경기+원정 71경기’ 또는 ‘홈 71경기+원정 73경기’로 바뀐다. 이동 횟수와 거리 등을 최소화하는 일정의 효율적 편성을 위해 잔여경기(홈·원정 1경기)는 재편성되는 우천취소경기와 연동한다.

KBO는 “선수단의 체력 부담과 이에 따른 부상 위험을 줄여 경기력을 향상시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경기 편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에 앞서 열렸던 실행위원회(10구단 단장회의)에서도 기존 3연전 방식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KBO는 2015년부터 팀당 144경기의 페넌트레이스 방식을 채택했다. 각 팀의 형평성을 고려해 3연전을 4차례 실시한 뒤 잔여 4경기를 2연전으로 쪼개 홈과 원정을 오가도록 했다. 2차례 2연전을 페넌트레이스 막판으로 설정하다보니 현장에선 잦은 이동과 무더위로 인한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KBO뿐 아니라 각 구단의 마케팅 활동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조정이 쉽지 않았으나, 리그의 질적 향상이라는 대의를 위해 모든 구단이 합의하면서 2연전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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