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몰아치며 선두권 도약한 정윤지, “우승 욕심난다”

입력 2022-08-26 16: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윤지가 26일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2’ 2라운드 16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챙겼던 투어 3년차 정윤지(22)가 2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정윤지는 26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웨스트·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우승상금 2억52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첫날 4오버파를 쳤던 그는 합계 1언더파로 홍지원(22¤1언더파) 등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답게 코스 세팅이 ‘역대급’으로 어려워 오버파가 속출한 가운데 하루에 5타를 줄인 정윤지는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어 기쁘다. 코스 세팅 자체가 지금까지 쳐본 코스 중에 러프가 제일 길고 페어웨이도 좁다”면서 “코스 세팅이 어려워 힘들었지만 관리가 잘 돼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1라운드 때와 달리 퍼트가 정말 잘 됐다. 그게 가장 달랐던 점 같다”는 그는 “숏게임과 퍼트 덕분에 스코어가 잘 나왔다. 러프에 빠져도 그린으로 쏘지 않고 페어웨이로 빼내서 좋아하는 거리를 남겨놓고 그린 공략을 했다. 퍼트도 잘 되다 보니 그렇게 공략해서 파세이브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윤지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정확도. “티샷을 잘해야 나머지 공략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정확도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는 그는 “이 코스는 정말 모든 걸 다 잘해야 한다. 전략도 잘 세워야 한다. 러프로 공이 갔을 때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그린에서도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상위권에 있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설명한 정윤지는 “남은 이틀 잘 마무리하고 싶다. 우승 욕심이 나지만 코스 공략 면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밝힌 뒤 “남은 시즌 동안 1승을 더 하고 싶다. 상금 순위는 톱10에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