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야구 되는 8월’ 또 다른 상수 합류 앞둔 롯데, 이인복도 복귀 시동

입력 2022-08-28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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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복.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이 한층 안정감을 더할 전망이다.

롯데 선발진은 27일까지 8월 21경기에서 9승8패, 평균자책점(ERA) 3.33, 이닝당 출루허용(WHIP) 1.23을 기록했다. ERA 부문에선 NC 다이노스(2.74)를 잇는 2위다. 개막 첫 달(24경기·ERA 2.94·2위)에 버금가는 활약이다. 주춤했던 5월(26경기·4.65·9위)과 6월(23경기·4.66·7위), 그리고 지난달(21경기·ERA 5.17·9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그 중 이달 초 글렌 스파크맨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다시 영입한 댄 스트레일리의 비중이 크다.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복귀를 신고한 뒤 투구 내용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이후 3경기에선 2승무패, ERA 0.50(18이닝 1실점), WHIP 1.06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로 인해 클럽하우스에 긍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에너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선발로테이션에 생긴 공백도 잘 메웠다. 나균안, 서준원이 제 몫을 해준 덕분이다. 서준원은 시즌 첫 선발등판인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2연속경기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투구로 안정감을 더했다.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4.1이닝 5실점에 그쳤으나, 수비 도움이 뒷받침된다면 안정적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평가다. 나균안은 8월 선발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이인복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미 캐치볼까지는 마친 상태다. 이제 불펜피칭에 들어간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감각을 다시 익힌 뒤 1군 엔트리에 들 전망이다. 당장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박세웅~나균안~서준원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적 투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는 없다.
변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 선발진은 전반기 반즈~박세웅~이인복으로 구축한 1~3선발 외에는 변수를 안고 있었다. 그 중 이인복은 전반기 16경기에서 7승7패, ERA 3.80, WHIP 1.34를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로 뛴 첫 해부터 상수로 인정받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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