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심심이와 AI 챗봇 기반 우울증 치료 업무협약

입력 2022-10-04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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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기기 개발 협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은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기업 심심이와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암병원과 심심이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AI 챗봇 기반 정신건강 통합관리 모델 구축, AI 기술 및 정신건강 의료 융합 연구 개발, 디지털치료기기 출시 관련 연구 등 동반 성장 및 발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조울증,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의 흐름을 주도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의학연구처장을 맡고 있는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 교수는 “우울증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환자를 치료해왔지만 짧은 진료 시간과 환자들을 자주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적정 진료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를 주목했다”고 전했다.

심심이는 20년 간 AI 챗봇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최근 자사의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우울감 등 정신건강문제를 가진 이용자들이 심심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정신건강 문제에 AI 챗봇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가적으로 필요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여러 정부 기관의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중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코로나 블루를 완화하는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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