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UCL 전반만 뛰고도 2골…“히바우두, 수아레스 뛰어넘었다”

입력 2022-10-06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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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22·맨체스터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폭풍 같은 골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벌써 UCL 통산 22경기에서 28골을 넣어 히바우두(브라질),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이상 27골) 등 전설적 공격수들을 넘어섰다.

홀란은 6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5-0 완승에 앞장섰다. 맨체스터시티는 3전승(승점 9)으로 조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코펜하겐은 1무2패(승점 1)로 4위에 그쳤다.

홀란은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주앙 칸셀루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선 세르히오 고메스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를 밀어 넣어 2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프타임에 콜 파머로 교체됐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39분 상대 자책골과 리야드 마레즈(후반 10분)~훌리안 알바레스(후반 31분)의 추가골을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홀란의 활약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총 1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뽑아 경기당 1.58골이다. UCL에선 지난달 세비야(스페인)전 2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전 1골을 합쳐 총 5골로 득점 선두다. EPL까지 포함하면 8월 22일 뉴캐슬 원정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9경기 연속골이다. 그 사이 8월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2 승), 9월 1일 노팅엄 포레스트전(6-0 승), 10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6-3 승)에선 전무후무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코펜하겐이 홀란을 완벽히 틀어막은 것은 첫 골이 들어가기 전 7분에 불과했다. 홀란은 45분 만에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며 “그의 활약 덕분에 리코 루이스, 조쉬 윌슨-에스브랜드 등 유망주들이 여유 있는 상황 속에서 UCL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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