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김혜수 하는 ‘슈룹’, “안 볼 이유 없다” [종합]

입력 2022-10-07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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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안방 극장에 돌아온다.
7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유선호, 김형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세자 자리를 둘러싼 왕족 간의 경쟁과 그 속에 가려진 왕실의 추악한 진실과 맞닥뜨릴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사투를 예고한다. 궁중 비바람으로부터 자식들을 온전히 지켜내야 할 화령이 중전이자 엄마로서 보여줄 헌신적인 사랑을 담을 예정이다. 김혜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김혜수는 “오랜만에 사극이다. 데뷔시절에도 사극에 출연했고, 중간에 ‘장희빈’, ‘관상’ 등에 출연했다. 우리 작품은 퓨전 사극은 아니다. 정통에 가깝다. 하지만 굉장히 모던하다. 그래서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톤 앤 매너가 너무 신선했다. 캐릭터들이 생동력 있다. 촬영하기도 전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출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시청자들도 안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배우가 한 역할을 통해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도전 욕망이 끓어오른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엄마는 힘이 세다는 거다. 엄마가 사랑하는 사람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는 중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대비, 황귀인 등 각자 다른 우산과 그들의 그늘 안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면밀히 신경 쓴 것은 화령이라는 인물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 아이들을 대할 때, 남편이자 한 나라의 왕을 대할 때, 위협을 하는 존재이자 시모인 대비를 대할 때, 내명부의 동료이지만 늘 도전을 하는 빈들을 대할 때, 아랫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내명부 수하들을 대할 때다. 이 모든 태도가 화령이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방향성을 언급했다.
화제가 된 티저 포스터에 대해서는 “포스터 기능에 200배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제목의 의미, 작품 방향성을 상징성을 보여준다. 미학적으로도 좋았다. 자신은 젖지만, 아이에게 우산을 기울이는 엄마 모습 그리고 궁중 속 한 여자를 담는다. 비바람 속에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긴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또는 같이 성장하는 느낌을 준다. 절묘한 콘셉트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도둑들’ 이후 오랜만에 김해숙과도 재회한 김혜수는 “김해숙 선배와 재회해서 제일 좋아했던 사람은 나다. 수혜자는 나다. 매우 특별한 어마어마한 배우다.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잠 한숨 자지 않는다. 그 모습에 감동하게 된다. 내 온몸에 세포들이 살아는 자극을 촬영장에서 준다. 캐릭터 간 갈등이 흥미진진한데, 선배님 연기를 통해 탄생할 대비 연기를 기대된다. 영화 ‘도둑들’에서 함께 호흡을 해봐서 안다. 좋은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할 때는 힘을 얻는다. 선배와 함께하는 것은 최고다”고 말했다.
김해숙 역시 “김혜수 말에 몸들 바를 모르겠다. 김혜수가 좋은 말을 해줘서 고맙다. 나도 똑같이 느낀다. 김혜수가 함께한다고 했을 때 박수쳤다. 김혜수는 인품이 훌륭한 배우다. 다시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대됐다. 최고의 배우”라고 극찬했다.




출연 배우 모두가 김혜수에 대한 존경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수 역시 선배부터 후배까지 살뜰히 챙기는 배우로 행사 전반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남다른 김혜수 존재감이 묻어나는 ‘슈룹’이다. 김혜수 복귀작인 만큼 그 존재감이 안방에서도 빛날지 주목된다.
‘슈룹’은 15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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