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B에 안전지대 없다…8위 서울부터 11위 김천까지 승점 6점차 ‘살얼음’ 레이스

입력 2022-10-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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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경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쟁탈전이 맞물린 K리그1(1부) 윗물 경쟁도 흥미진진하나 아랫물에서 한창 진행 중인 생존싸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그룹B(7~12위)는 12일 일제히 열릴 36라운드를 포함해 팀당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성남FC가 일찌감치 최하위(12위)로 K리그2(2부) 다이렉트 강등이 결정된 상황에서 남은 관심사는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할 두 팀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최대 3팀이 강등되는데, 10위와 11위에게는 일단 생존 기회가 주어진다. K리그2 상위팀들과 26일과 29일 홈&어웨이로 승강 PO를 치른다.

향후 각 팀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9점, 그런데 어느 팀도 생존을 확정하지 못했다. 7위 수원FC부터 11위 김천 상무까지 격차가 승점 9점이기 때문이다.

일단 수원FC가 가장 유리하다. 12승9무14패, 승점 45로 여유가 있다. 8위 FC서울(10승12무13패·승점 42)보다 3점 앞서있다. 문제는 최근의 흐름이다. 시즌 목표로 삼은 파이널A 진입에 실패한 수원FC는 지난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다. 9일 최원권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이승우의 시즌 14호 골 분전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36라운드 홈경기 상대다. 4년 만에 K리그2로 내려앉아 동력이 완전히 사라진 성남을 만난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성남전을 통해 확실한 안정권으로 진입하려고 한다.

반면 9일 수원 삼성과 원정 슈퍼매치 0-0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3경기를 1무2패로 마친 서울은 굉장히 다급한 상태에서 8승12무15패, 승점 36의 김천과 12일 홈경기를 펼친다. 서울은 김천에 패하면 승점 3점차로 쫓기게 된다.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에 올라 ACL 티켓을 노려보지만, 생존이 최우선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생존 확정시기가 늦어질수록 FA컵 준비시간도 줄어드는 만큼 안익수 서울 감독의 고민이 적지 않다.

9승11무15패, 승점 38의 10위 수원 삼성은 9월 이후 6경기에서 1승1무4패로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무패(3승1무)로 9위까지 도약한 대구(9승14무12패·승점 41)를 만난다. 부담이 너무 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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