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퇴장 유도’ 손흥민, UCL ‘미니 한·일전’서 원맨쇼…김민재의 나폴리, 16강 확정

입력 2022-10-13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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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별들의 무대’에서 일본 전·현 국가대표들과 맞붙은 손흥민(30·토트넘)의 원맨쇼가 빛났다. 김민재(26·나폴리)는 자신의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서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2골을 뽑아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잉글랜드)은 2승1무1패, 승점 7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약 1주일 전 일본 베테랑 하세베 마코토가 중심이 된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을 만나 고전했지만, 이날은 거침없이 질주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20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UCL 첫 골이자, 케인과 공식경기 50번째 합작골을 뽑은 그는 검은색 완장에 입을 맞추며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잔 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피지컬코치를 추모했다.


손흥민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의 역전골(전반 28분)로 2-1로 앞서던 3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후반 15분에는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투타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경기 후 UEFA는 손흥민을 최우수선수(Play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또 “2골을 넣으며 상대 골키퍼를 몰아붙였고, 지출 줄 모르고 달렸다”고 평가했다. 무결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영국 매체 BT스포츠를 통해 “아직 2경기가 남았다. 다시 뛰어야 한다.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의 나폴리(이탈리아)는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같은 날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A조 4차전 홈경기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4-2로 격파했다. 4전승, 승점 12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나국가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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