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승마대회, 3년 만에 직접 보세요

입력 2022-10-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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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장배’ 17일 유관중 개막
대회기간 확대, 퇴역마 종목 등 신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과천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진행한다.

한국마사회장배는 국내 최대 승마대회로 국산마 유통 활성화 및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 자체가 취소됐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시행하는 올해는 대회기간도 확대하고 경기종목도 늘렸다. 17∼18일은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 선발 포인트 경기를 실시한다. 20∼23일은 국산마, 유소년, 경주퇴역마 경기 및 기승능력인증제를 진행한다.

특히 장애물 종목 중 ‘knock-out’ 경기와 ‘고도장애물’ 경기를 이벤트 경기로 편성했다. ‘knock-out’이란 같은 장애물 코스를 2개 설치해 동시에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다. ‘고도장애물’은 일반 장애물 종목과 달리 1개의 장애물만 설치하고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말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더러브렛 경주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퇴역마 종목을 올해 신설했다. 말복지 강화를 위해 참가말 출전제한 기준도 마련했다. 대회 출전마는 하루 최대 4회, 1종목 당 최대 2회까지만 참가가 가능하다. 대회기간 수의사와 장제사도 배치해 말 부상 등의 사태에 대비했다.

승마경기 외에 22∼23일에는 기승능력인증제 4∼6등급도 시행한다. 승마 기승자의 능력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인증제다.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산업 표준화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민간승마장(그린승마존)으로 시행주체를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승마에 관심이 있거나 축제를 즐기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21∼23일에는 승마경기 외에 페이스페인팅 및 버블쇼 등도 열린다.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에서는 일반인 체험승마를 실시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3년 만에 관람객을 모시고 한국마사회장배를 개최해 기쁘다”며 “이번 기회에 과천 승마경마기장에 오셔서 말과 승마의 매력도 느끼시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면서 말이 살찌는 계절, 가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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