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줄이고 기부 늘리고”…ESG 경영 앞장

입력 2022-10-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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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과 사회적 책임을 내세운 착한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자원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천안불당 매장(위)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기부한 안마의자. 사진제공 l 바디프랜드

사회적 책임 경영 강조하는 바디프랜드

폐점 매장 가구, 신규 매장에 재사용
고객 안마의자 수거, 재활용 업체로
사내 카페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선별진료소·소방서 등 271대 기증
바디프랜드가 지속가능과 사회적 책임을 내세운 착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 기부 및 자연재해 피해 지역에 무상 수리·교체 서비스 등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이 특징이다.


●재활용 촉진 위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먼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원순환 시스템이 눈에 띈다. 올해 오프라인 10개 매장 신규 오픈 및 9개 매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가구 리사이클을 통해 폐기물을 절감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폐점 혹은 이전하는 매장의 가구, 조명, 가전 등을 신규 매장의 콘셉트와 인테리어에 맞게 리디자인해 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있다. 재고 품목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높였다.

실제로 8월 새롭게 확장 이전한 충남 천안 서북구 소재 천안불당 매장은 자원순환 시스템을 통해 100% 업사이클을 실천했다. 암체어, 원형테이블, 원목스툴, 라탄의자 등 약 10개 품목의 가구를 재사용해 버려지는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또 신규 고객에게 안마의자를 무상 수거한 후 재활용 업체에 인도함으로써, 플라스틱과 고철 등 안마의자의 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자원 재활용률 기준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2020년 안마의자 1만1000대(약 130만kg), 2021년 1만2700대(137만kg), 올해 상반기까지 9000대(100만kg)를 수거해 재활용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사내 카페에서는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내 친환경 문화를 조성해 임직원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ESG 경영을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2018년 하반기에 시작해 약 4년간 절약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0만 개에 이른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13톤을 줄인 수치로, 약 117여 그루 소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작은 일이지만 직원 모두의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지속적으로 수립 중”이라며 “향후 진정성 있는 환경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안마의자 기부 및 무상 수리·교체 서비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안마의자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소방관, 군인 등 공공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과 지역의 아동복지시설이 주요 대상이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안마의자 271대를 기증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에게 전달한 것이 대표적이다. 약 15억 원 상당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 성동보건소 등 전국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271곳에 설치돼 심신의 피로로 지친 의료진의 컨디션 관리를 도왔다.

또 강남소방서와 육군1사단 사령부 및 장병 휴게공간에 안마의자를 설치하고, 본사 소재지인 서울 강남 지역의 보육시설인 강남드림빌과 강남지역아동센터에 물품 기부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정에 지원하는 ‘안마의자 무상 수리 및 교체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서비스센터에 피해 접수를 하면 현장 엔지니어가 제품 피해 정도를 확인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방식이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자사 안마의자를 대상으로 한다.

회사 측은 “향후 사회 각계각층에 안마의자를 기증해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사회공헌을 이어가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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