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혁 “수현이도 어머니도 감동 받아 눈물”

입력 2022-10-17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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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수현이도 어머니도 감동 받아 눈물”

솔로로 데뷔한 이찬혁이 동생이자 악뮤 멤버 수현과의 협업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솔로 정규 1집 ‘ERROR’ 발매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재능 있는 파트너인 수현이가 좋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스스로 기준이 있었다. 수현이도 나도 각자 솔로로 나왔을 때 악뮤 음악인데 좀 못한 정도면 나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각자 다른 아이템으로 나올 수 있어야 명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10년 이상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앨범 수록곡 가운데 다른 아티스트와 컬래버한 곡은 청하와 작업한 ‘마지막 인사’가 유일하다. 찬혁은 “동생을 염두에 둔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당연했다. 악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나만의 것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대중적인 것을 챙기고 여태까지 사람들이 좋아해준 방식으로 나오고 싶었다면 그 방법을 선택했겠지만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현의 반응에 대해 “이번 앨범을 듣고 좋아했고, 감동받아 눈물도 보였다. 우리 어머니도 우셨다. 솔직히 가족들이 들을 만한 노래는 아니지 않나. 어머니도 (내 마음을) 이해하시고 눈물 훔치시고 ‘너가 하고 싶은 것 다 해’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찬혁은 악뮤의 음악과 솔로 이찬혁의 방향성도 언급했다. 이찬혁은 “수현이와 나는 음악적으로 무언가 이뤄야겠다는 욕심은 거의 없다. 재밌는 것을 하고 싶고, 자연스러운 것을 하고 싶어 한다. 여태까지 ‘플레이’ ‘사춘기’ ‘항해’ ‘넥스트 에피소드’를 거쳐왔는데 커가면서는 쉽게 가치관이 안 바뀌더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면 좀 더 오래 걸리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사이 개인적인 것을 노출해주면 좋겠다 싶더라. 악뮤가 안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찬혁이 데뷔 8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정규 1집 ‘ERROR’는 총 11곡이 수록됐으며 레트로, EDM, R&B, 발라드, 가스펠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됐다. 앨범은 이찬혁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 후회가 없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데서 시작됐다. 이찬혁은 삶의 최우선 가치란 무엇인지 탐구했고 이를 자신만의 음악으로 완성했다.

특히 타이틀곡 '파노라마'는 삶에 대한 미련과 열망을 이찬혁만의 담담한 어법으로 그려냈다. 진정성 깃든 보컬, 그 안에 담긴 슬픈 가사를 밝은 멜로디로 풀어냈다. 앨범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피지컬 음반은 다음 날인 18일 발매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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