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정상 일정 소화하는 PS, 추위도 변수되나

입력 2022-10-17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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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이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PS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2020년에는 관중을 경기장 수용인원의 50%까지만 받았고, 준플레이오프(준PO) 이후 경기는 고척돔에서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이 길어지면서 PS 일정 일부가 고척돔에서 펼쳐졌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KS)로 직행한 KT 위즈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관중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고, 모든 경기가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정해진 대로 각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그러면서 각 팀은 한 가지 변수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고척돔이 아닌 구장에서 경기할 경우 갑자기 찾아올 추위와 싸움이다. 덕아웃에는 방한대책이 마련되지만,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은 추위를 이겨내야 한다. 준PO 1·2차전 장소는 고척돔이라 별 문제가 없었다. 특히 준PO 2차전이 열린 17일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선수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었다. 훈련 때는 반바지 착용도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19, 20일 준PO 3·4차전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야간경기로 치러진다. 방한대책을 철저히 마련하지 않으면 선수들은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또 한 가지 포인트에 주목했다. 이 감독은 “날씨가 추워지면 아무래도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타자를 상대할 때 조금은 유리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타자들의 반응속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가을야구를 펼치는 각 팀 사령탑과 코칭스태프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라인업을 짠다. 페넌트레이스도 마찬가지만 PS와 같은 단기전에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두 팀의 머리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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