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감독, 왕 역할에 유해진 캐스팅한 이유

입력 2022-10-18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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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감독, 왕 역할에 유해진 캐스팅한 이유

‘올빼미’ 안태진 감독이 왕 역할에 유해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안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서 “색다른 왕을 보여주고 싶어서 유해진을 캐스팅했다. 그가 연기하는 왕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첫 만남 때부터 인조에 빙의해 있었다. 그 모습에 반했고, 새로움을 봤다”고 설명했다.

과거 ‘왕의 남자’(2007)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안 감독은 “10여 년 만에 봤는데 보자마자 편하게 대해줘서 좋았다. 동네 형 같았다”고 고백했다. 유해진은 “서로 가끔 안부 묻는 정도였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현장에서 봤는데도 낯설지 않더라. 예전과 거의 달라진 게 없었다. 그런 모습도 좋았다. 덕분에 편안했고 허물없이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기존의 왕의 이미지가 아니라 특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색깔을 입히려고 했다”며 “심리적인 것을 쫓아가려고 했다. 외적으로는 얼굴의 떨림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유해진과 류준열이 ‘택시운전사’와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11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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