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이스 안우진 “준PO 1차전서 생긴 물집…다음 등판엔 지장 없다”

입력 2022-10-1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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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스포츠동아DB

“잘 회복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 앞서 다음 등판 준비에 차질이 없음을 밝혔다.

안우진은 16일 펼쳐진 준PO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더 오래 마운드를 지키고 싶었지만,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면서 4-0으로 앞선 7회초 공을 넘겼다. 안우진은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박병호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그러나 키움 코칭스태프는 다음 일정을 고려해 만류했다. 이어 나온 투수들이 실점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그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안우진은 “준PO 1차전서 오른쪽 검지에 물집이 생겼는데 잘 회복하고 있다. 치료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투구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새로운 살이 잘 올라와줬다”며 부상 부위를 들어보였다.

키움은 안우진을 5차전 선발로 준비시킨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4차전에 불펜으로 내세우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49)은 “안우진은 회복 과정이 괜찮아 예정대로 5차전 선발등판을 준비한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지만, 4차전에 투입하는 경우도 배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키움뿐 아니라 올 시즌 국내투수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평균자책점(ERA) 2.11로 1위를 차지했고, 224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평균 구속 150㎞대 중반의 강력한 직구와 수준급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선 한 점도 허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며 “야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준PO 1차전에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음 등판도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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