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계 ‘핫이슈’ 김주형

입력 2022-10-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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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GA투어, 오늘 더CJ컵 출전 앞두고 집중 조명
조던 스피스는 “호기심 많고 좋은 친구” 극찬
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주형(20·CJ대한통운)에 대한 미국 골프계의 관심이 뜨겁다.

김주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더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 조에서 만난다.

PGA 투어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주형의 기록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김주형은 최근 두 달 동안 2승을 몰아치며 그야말로 세계 골프계의 ‘핫이슈’로 급부상 중이다.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김주형은 이달 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두 번의 우승 덕에 그의 ‘신분’은 상전벽해를 이뤘다. 1년 전까지만 해도 149위였던 세계 랭킹은 현재 15위까지 치솟았다.

PGA 투어는 “김주형의 2승은 PGA 투어 사상 두 번째 최연소 기록(20세 3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20세 2개월에 2승을 거둔 랠프 걸달(미국)의 무려 90년 전(1932년) 기록이다. 김주형이 갈아 치운 기존 2위 기록은 진 사라젠(미국)이 1922년에 세운 20세 4개월이었다.

김주형의 ‘최연소 기록’은 여전히 행진 중이다. 김주형이 만 21세가 되기 전에 1승을 추가한다면 1929년 호턴 스미스(미국) 이후 93년 만의 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PGA 투어는 김주형의 비거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주형은 자신이 우승한 두 번의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선수들 가운데 평균 비거리 70위 미만이었다는 것. PGA 투어는 평균 비거리가 상위 70위 안에 들지 못하고도 3타 차 이상으로 우승한 사례는 최근 30년 간 12번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김주형이 장타자가 아님에도 우승한 점에 주목했다.

스타플레이어 조던 스피스(미국)도 김주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더CJ컵을 하루 앞둔 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기심이 많고 발전하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한다. 그 나이였을 때 나에게는 아쉬웠던 부분”이라며 “김주형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치켜 올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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