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라 쌩쌩” 김주형, 더 CJ컵 1R 1타 차 공동 3위

입력 2022-10-21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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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김주형(20)이 통산 3승을 향한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15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섞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를 친 공동 선두 트레이 멀리낵스,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는 단 1타 차.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 조에 편성된 김주형은 4번(파5)~5번(파3)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9번(파4)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3번(파4) 홀과 16번¤17번(이상 파4)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파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오며 한 타를 잃은 것이 ‘옥의 티’였다.

2021~2022시즌 최종전이었던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뒤 이달 10일 새 시즌을 맞아 첫 출전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째를 신고했던 김주형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 나선 뒤 다시 미국으로 향해 후원사인 CJ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통산 3승을 향한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강행군 속에서도 첫 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아직 스무살이라 쌩쌩하다. 에너지가 많이 남았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신난다”고 말한 뒤 “오늘 탄탄한 경기를 펼쳤다. 퍼트가 좋았다. 이대로 유지하며 지금처럼 풀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킬로이에 대해 “정말 멋졌다. 그의 경기를 보면 쉽게 해내는 것 같다”며 “내 경기에 집중하고 그의 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너무 많이 보지는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은 매킬로이는 김주형에 대해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좋은 선수다. 매우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며 칭찬했다.

임성재(24)와 김시우(27)는 나란히 4타씩을 줄이고 공동 9위에 자리했고, 이경훈(31)은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소속의 박상현(39)은 2언더파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고, 배용준(22)은 이븐파 공동 44위, 김비오(32)는 1오버파 공동 56위, 서요섭(26)은 5오버파 공동 75위에 1라운드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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