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눈물, 모창 능력자→원조가수 ‘최종우승’ (히든싱어7) [TV종합]

입력 2022-10-22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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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원조 가수로서 우승했다.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모창 능력자에서 원조 가수로 컴백한 영탁이 흥 폭발 대결은 물론 감성 자극 무대를 이어간 끝에 최종 우승을 달성, 9년이라는 노력의 시간을 담아냈다.

관객들의 역대급 환호 속에서 등장한 영탁은 앞서 ‘히든싱어2’ 휘성 편 모창 능력자로 출연한 바 있다. 9년이 흐른 지금 원조 가수로서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열광적인 분위기에 답하듯 신나게 태워버리고 가겠다며 의지를 다져 승부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

대결에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 동기 신인선은 자신도 영탁 모창 능력자로 지원했었지만 예심에서 탈락했다고 고백, 모창 능력자들의 만만치 않은 수준을 예고했다. 과연 영탁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따라 할 자가 나타날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1라운드 결과 영탁이 3등에 자리하면서 진한 충격을 몰고 왔다.

2라운드에서는 영탁과 모창 능력자들이 미션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뒷목댄스를 선보이며 대결에 유쾌함을 불어넣었다. 영탁이 1등의 기쁨을 맛보던 것도 잠시, 2등과의 표차가 단 2표밖에 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밝혀져 긴장감이 조성됐다. 그러나 이어진 3라운드에서 영탁이 연속 1등을 기록해 탄성을 자아냈다. 자신의 솔직한 목소리에 집중하며 만든 곡 ‘이불’로 거머쥔 승리였기에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영탁과 모창 능력자들 사이 환상적 호흡이 돋보였다. 미션곡 ‘찐이야’를 통해 눈 뗄 수 없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목소리는 물론 노래를 대하는 마음까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것. 이렇듯 모창 능력자들과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친 영탁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영탁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히든싱어2’ 휘성 편 모창 능력자들은 영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가 하면 영탁의 모창 능력자들과 응원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다. 이들의 노래 선물을 받은 영탁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해 관객석 또한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모창 능력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영탁이었기에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도 여기 없었을 것이다. 언젠가 좋은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 날을 꿈꿔 본다”라는 마지막 소감은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을 적시기 충분했다. 이런 영탁의 승부를 지켜본 정동원은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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