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PS서 또 한번 멀티히트…샌디에이고는 NLCS 1승3패로 벼랑 끝

입력 2022-10-23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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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 포스트시즌(PS)에서 또 한번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8일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3타수 2안타)에 이은 PS 2번째 멀티히트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타격전 끝에 6-10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3패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만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 오를 수 있다. 필라델피아와 NLCS 5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에만 4득점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매니 마차도의 선제 솔로홈런과 브랜든 드루리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했다. 계속된 2사 2루선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더 벌렸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코너 브록던을 상대로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낮게 깔린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에 떨어뜨렸다.

하지만 마운드의 힘이 모자랐다. 선발등판한 마이크 클레빈저가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닉 마르티네스가 3이닝 무실점으로 이를 상쇄했지만, 이어 등판한 션 머나야(1.1이닝 5실점)~루이스 가르시아(1.2이닝 1실점)~스티븐 윌슨(1이닝 1실점)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하성은 6-8로 역전당한 6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쳤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잇지 못했다. 양 팀 마운드가 나란히 흔들린 가운데 뒷심을 내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결국 벼랑 끝에 몰렸다.

한편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선 원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를 5-0으로 눌렀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5.1이닝 무실점)를 앞세운 완봉승이다. 타선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5이닝 5실점)을 적극 공략했다. 20일 홈 1차전부터 3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WS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양키스는 24일 펼쳐질 4차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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