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멜버른, 내년 후쿠오카와 항저우에서도 한국수영은 쉬지 않고 전진한다.

대한수영연맹은 제103회 전국체전이라는 큰 행사를 마쳤지만, 2023 국가대표선발전과 12월 멜버른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 파견 명단 구성에 여념이 없다.

연맹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김천체육관에서 2023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른다. 남녀 50여개 종목에 출전할 502명의 선수가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에서 태극마크를 노린다. 이번에 뽑히는 선수들은 내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강화훈련을 한다. 연맹은 아직 대한체육회로부터 내년 강화훈련 인원을 배정받지 못했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난해와 같은 경영 24명, 다이빙 8명, 아티스틱스위밍 3명이 될 전망이다.

다만 내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앞서 파견 선발전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 이번 선발전 성적이 후쿠오카와 항저우행을 보장하진 않는다.

경영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연맹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는 11월 3일 남자부 접영 100m 예선을 시작으로 4일 자유형 200m, 5일 자유형 100m 예선에 잇달아 출전한다.

여자부에선 경영대표팀 주장 김서영(28·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11월 3일 여자부 접영 100m 예선을 비롯해 4일 개인혼영 200m, 5일 자유형 100m, 6일 개인혼영 400m 예선에 나선다. 개인혼영 200m와 400m 한국기록 보유자의 저력이 기대된다. 7월 여자 자유형 100m 한국기록을 경신한 정소은(26·울산광역시청)도 3일 접영 100m, 5일 자유형 100m, 6일 자유형 50m에 출전한다.

‘한국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4·국민체육진흥공단)이 11월 3일 남자 스프링보드 3m, 4일 스프링보드 1m에 출전한다. 6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출국 직전 허리 부상을 입어 출전이 좌절됐지만, 전국체전에서 스프링보드 3m와 1m 모두 제패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

아티스틱스위밍에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솔로 테크니컬 12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이리영(22·고려대4)이 출전한다. 당시 그와 듀엣 테크니컬에서 12위를 합작한 허윤서(17·압구정고2)도 나선다.

한편 연맹은 12월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 명단도 구성 중이다. 다만 6월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역대 최다 선수단(56명)을 파견하는 과정에서 예산 소모가 컸다. 이번 멜버른대회 명단은 부다페스트대회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