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닦고 본업 컴백한 박수홍

입력 2022-10-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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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횡령 입증 등 1차 법적조치 완료
팬들 응원에 ‘편스토랑’ 등 출연 확대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아픔으로 뒤로하고 본업으로 돌아온다.

그는 28일부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다. 앞서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 씨와 법적공방을 벌이면서 활동 보폭을 최소한으로 줄여온 그는 최근 각종 소송이 진척되자 폭넓은 예능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자신이 몸담은 소속사를 운영하던 박 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이후 기존에 진행하던 JTBC ‘TV정보쇼 알짜왕’과 MBN ‘동치미’에만 전념해왔다. 형과의 법적다툼 이후 악의적인 루머와 악성 댓글이 뒤따르면서 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부담을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이 지난달 13일 박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박수홍은 각종 프로그램의 출연 제안을 조심스레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심 끝에 지난달부터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촬영을 시작했고, 19일 MBC ‘라디오스타’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토크쇼 등 다양한 소재의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을 제안 받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측근은 25일 “그는 가족과 갈등 이후 혹여나 제작진에 피해가 갈까봐 소극적인 태도로 활동해왔다”면서 “그러나 시청자의 응원에 힘입어 예능 활동에 대한 의욕을 많이 되찾았다”고 귀띔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도 “1차적인 법적조치를 대부분 완료한 점이 활동 재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박 씨에 대한 공소제기를 통해 횡령 의혹이 허위가 아님을 입증했고, 앞서 악의적인 폭로를 일삼던 유튜버도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되면서 각종 루머가 거짓임이 확실해졌다”며 “따라서 활동영역을 제한하던 요소들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씨는 30여 년간 116억 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로 7일 구속기소 됐다. 1차 공판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해 박 씨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 등 관련 조치를 마친 상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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