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D’ 김태호-나영석의 색다른 ‘유튜브 도전’

입력 2022-10-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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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PD’로 꼽히는 김태호, 나영석 PD가 각각 새 콘텐츠 ‘부루마불 세계여행’(위), ‘내어깨를봐 탈골됐잖아’를 유튜브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유튜브 채널 ‘TEO’·tvN

김태호 PD ‘세계여행’ 12월 공개
연예인대신 유튜버로 출연진 채워
나영석 PD는 ‘술방’ 소재로 어필
‘스타 PD’로 통하는 김태호, 나영석 등이 일제히 유튜브 무대로 향한다. 이들은 최근 연예인 대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로 출연진을 채우거나 방송에서 쉽게 다루지 못하는 ‘술방’ 등을 소재로 내세우는 등 색다른 도전을 펼치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유튜브의 영향력에 힘입어 폭넓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에 기댄 행보이기도 하다.

MBC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태호 PD는 최근 유튜브 채널 ‘TEO’를 통해 새 콘텐츠 ‘부루마블 세계여행’의 예고를 공개했다.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출연하는 콘텐츠는 이들이 보드게임을 진행해 베트남부터 태국까지 33개국을 무작위로 방문하는 과정을 담는다. 12월 중 첫 공개 한다.

김 PD는 앞서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하며 유튜브 채널로 비화 영상 등을 공개한 적은 있으나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는 시도도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25일 스포츠동아에 “유튜버들이 기존의 방송 제작 방식과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이 협업하면서도 재미있게 느껴졌다”면서 “기존 프로그램이 해외 촬영을 위해 각종 단계의 준비를 거치는데 반해 이들은 답사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서로 다른 제작 방식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지난해 12월 설립한 제작사를 통해 후배 연출자들과 앞으로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방침이다.

tvN ‘신서유기’ 시리즈, ‘뿅뿅 지구오락실’ 등을 만든 나영석 PD도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유튜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출장 십오야’가 대표적으로 한 소속사의 소속 연예인들을 단체로 섭외해 각종 게임을 벌이는 콘텐츠다. 앞서 그룹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르세라핌 등 하이브 소속 아이돌 그룹들을 섭외한 영상은 최대 1600만 뷰를 넘기면서 해외에서도 화제몰이를 했다. 가수 은지원·규현·송민호 등이 출연해 최근 공개 중인 ‘내어깨를봐 탈골됐잖아’는 ‘술방’을 표방해 “방송에서는 보지 못한 매력들이 새롭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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