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5중 바닥 구조’ 개발, GS건설 “층간소음 획기적 저감”

입력 2022-10-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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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5중 바닥구조 단면 . 사진제공 | GS건설

대규모 현장시공 가능한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
GS건설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1월 층간소음 1등급 성적서를 받은 바닥구조를 개발했던 GS건설은 이를 보강한 5중 바닥구조 개발로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더욱 높이고, 대규모 현장시공이 가능한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했다.

GS건설은 아파트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공정을 적용함으로써 5중 바닥 구조를 실현하고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3중의 습식 바닥 공법을 적용한 5중 바닥 기술은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된 것이다.

이로써 정부가 8월 발표한 강화된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저감 기술을 확보하는 데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현재까지 세부검사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건설사 중 새로운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공인인정서를 인증기관(LH 및 한국건설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곳은 아직 없다.

이번에 개발된 5중 바닥 구조는 콘크리트 슬라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 110∼120mm에서 140mm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총 5중의 바닥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공법은 슬래브 위에 습식공정으로 바탕층을 시공한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하고, 중간층을 기존 기포콘크리트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한 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해 총 5중의 바닥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바탕층을 추가함으로써 바닥 평활도를 확보해 후속공정의 시공품질을 높이면서도 완충재와 중간층, 마감층의 두께를 줄이지 않고 중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최상의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내게 될 전망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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