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급증 대안…공공택지지구 아파트 뜬다

입력 2022-10-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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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아파트가 예비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승종합건설이 공공택지지구인 강원 원주시 원주혁신도시에서 11월 분양에 나서는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 투시도. 사진제공 | 피알페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가격으로 내 집 마련

지역 상관없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공공성 중시해 생활인프라도 풍부
올 가을 지방 유망 지역 분양 눈길
유승종합건설·우미건설 등 줄분양
가을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등이 폭등해 분양가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가파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46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분양가 1415만 원보다 3.74% 오른 가격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분양가 상승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8월 기준 광역시와 세종을 제외한 지방 지역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204만 원으로 지난 1월 분양가 1145만 원보다 5.15% 올랐다. 최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된 만큼 앞으로 분양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공공택지지구 아파트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는 공공부문이 개발하는 택지로 지역과 상관없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된다. 또 공공성을 중요시하는 만큼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각종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게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올해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으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기록했다. 9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B7블럭에 조성된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는 677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838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8.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해당 단지는 3.3m²당 약 993만 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올해 청주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060∼1075만 원 수준이었다.

앞서 8월 전남 무안군 오룡지구에서 분양한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1·2차도 637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673건의 청약접수가 몰리며 평균 8.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오룡지구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일원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로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 생활권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지방 유망 지역에서 공공택지지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유승종합건설은 11월 중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강원원주시 원주혁신도시 복합용지2블록에 위치하는 전용 95·115m² 총 386세대 규모다. 원주혁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주거·교육·문화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KTX원주역과 가깝고,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를 이용하기 편리해 수도권과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버들초·중, 반곡중, 영서고, 치악고 등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인근에 자리하며 대형유통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원주천, 두물수변공원 등을 중심으로 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군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에서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111m² 총 10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학교용지와 상업용지가 계획돼 있다. 인근 21번 국도를 따라 충북혁신도시로 한 번에 진입 가능하며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근 지역과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DL이앤씨도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전용 84m² 총 893세대를 선보인다. KTX·SRT 천안아산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또 천안아산역 주변에 갖춰진 대형 유통시설 이용이 쉽고, 단지 바로 앞 유치원과 초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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