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정기연고전…28·29일 개최

입력 2022-10-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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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이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과 목동, 고양시에서 펼쳐진다. 승부 못지않게 양교의 장외 응원전도 볼거리다. 고려대(오른쪽)와 연세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열띤 응원을 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고려대 주최…잠실·목동 등 열려
연세대가 20승10무18패로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 친선경기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고려대(총장 정진택)와 연세대(총장 서승환)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2022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연고전)를 개최한다. 올해 주최교는 고려대다.

두 대학은 28일 오전 10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시 30분부터 야구 경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2시 30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빙구(아이스하키)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열린다. 이튿날인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낮 12시부터 럭비 경기가, 오후 2시 30분부터 남자축구 경기가 각각 치러진다. 이번 연고전은 특히 29일 럭비 경기에 앞서 오전 10시 30 분에 동아리 여자축구(아마추어 경기)가 처음으로 진행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사학명문답게 우정과 전통을 재확인하는 자리인 정기연고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터뜨린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대항전의 전통을 이어받은 정기연고전은 지금까지도 양교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이번 정기전엔 특별한 손님이 초대된다. 고려대 사회공헌원은 지역 작은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해 온 하계비전캠프를 통해 연을 맺어온 충남 당진의 고대중학교 학생 35명을 초청해 대회 마지막 날 럭비와 축구 경기를 관람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 총학생회는 장애인지정석을 별도로 마련해 중증장애를 가진 장애학생들도 불편하지 않게 정기연고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두 대학간 친선대회는 고려대가 주최하는 짝수 해는 ‘연고전’, 연세대가 주최하는 홀수 해에는 ‘고연전’으로 불린다. 역대전적은 연세대가 20승10무18패로 앞서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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