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스포츠동아DB
2013년부터 A매치를 61경기나 뛰었다. 2골을 넣었다.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로선 조금도 나무랄 데 없는 기록이다. 일본 J리그를 거쳐 유럽(독일)에서도 뛰었고, 지금은 K리그1(1부) 최고의 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래도 허전함이 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왔으나 딱 하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세계 모든 선수들의 로망인 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했다. 베테랑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 현대)에게 남은 유일한 숙제이자 꿈은 월드컵 출전이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4년 브라질대회, 2018년 러시아대회 모두 최종엔트리 합류가 유력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거듭 날개를 접었다. 8년 전에는 발목, 4년 전에는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에 갈 수 없었다. 한 번도 아니라 두 번이나 상처받은 그는 대표적인 ‘월드컵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시간이 흘렀고, 2022카타르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김진수도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큰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친정 전북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 가장 큰 배경에는 월드컵이 있다.
하지만 과거의 아픔을 쉽게 털어내진 못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늘 불안감이 있었다. 가벼운 통증에도 금세 예민해졌다. “월드컵 시즌만 되면 나도 모르게 위축됐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김진수는 3일 옛 동료들을 만났다. FA컵 결승전을 치르느라 파주 NFC 입소가 조금 늦었다.

김진수.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피치 훈련은 사실상 없었다. 혹독한 시즌의 후유증으로 인해 오른쪽 햄스트링이 조금 불편해졌고, 피로도 쌓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치료와 회복, 재활에 매진해왔다. 식사, 팀 미팅 등 공식 스케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일과를 치료실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 상태가 필드 훈련이 불가능할 만큼 심각하진 않아도 ‘만에 하나’까지 대비한다는 생각이다. 벤투 감독도 핵심 수비수에 대한 집중관리에 흔쾌히 동의했고, 대표팀 의무진 역시 온 힘을 다해왔다. 황인우 의무팀장이 전담마크하다시피 하면서 김진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고의 상태로 월드컵에 보낸다”는 것이 의무진의 단단한 의지다.
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나 100% 단계가 아닌 김진수의 출전시간 조절은 불가피하다. 그는 “어떤 누가 뽑히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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